트럼프가 다시 대통령이 된다고 했을 때, 솔직히 나도 속으로 “설마 진짜야?” 했어요. 그냥 뉴스거리로 잠깐 떠들다 말겠지 했지만, 이번에는 좀 다를지도 몰라요. 특히 한국의 자동차 업계 입장에서는 보호무역 은 긴장할 수밖에 없죠. 게다가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옆에서 환히 웃고 있던 장면은 단순한 연출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럼 이게 도대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특히 전기차 시장을 중심으로 하나씩 살펴볼까요?

1. 트럼프가 돌아오면 보호무역 쓰나미가 몰려온다?
- 트럼프는 미국 우선주의를 다시 강조하며 외국 기업에게 더 높은 장벽을 예고
- 환경 규제를 대폭 축소하고, 화석연료 산업을 되살리겠다는 강력한 의지
- 전기차 보조금 축소로 한국 자동차 회사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
트럼프의 연설: 미국 우선주의의 재출발
트럼프의 연설은 예상대로 강렬했어요. “미국의 황금기가 다시 시작된다”는 말로 포문을 열었고, 제조업 부활과 환경 규제 철폐 같은 구체적인 목표도 던졌죠.
- 미국 우선주의: 외국 기업들이 미국에서 사업하려면 각오하라는 메시지였습니다. 미국 노동자와 산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는 거죠.
- 에너지 독립: “시추하라, 더 많이 시추하라”라는 말로 화석연료 산업을 부활시키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어요. 청정 에너지는 잠시 뒷전으로 밀렸습니다.
- 규제 동결: 새로운 규제는 잠시 보류하고, 기존 규제들도 대폭 수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환경 규제는 트럼프 스타일로 바뀔 것 같네요.
- 전기차 보조금 축소: 전기차 보조금이나 정부 지원이 줄어들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한국 자동차 회사들에게는 분명 부담이겠죠.
2. 그런데 왜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옆에 있었던 걸까?
- 테슬라는 미국 보조금으로 큰 이익을 봤지만, 이제는 보조금 없이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자신감
- 머스크와 달리 현대차와 기아는 아직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부족해 더 큰 도전이 예상
솔직히 좀 의외였어요. 테슬라는 그동안 미국 정부의 보조금으로 큰 혜택을 봤는데, 규칙이 바뀐다면 머스크에게도 손해 아닐까요?
근데 그는 오히려 여유롭게 웃으면서 트럼프를 응원했어요. 이유는 간단해요. 테슬라는 보조금 없이도 버틸 수 있는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이미 확보했거든요. 문제는 이제 막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현대차나 기아 같은 기업들이죠. 상황이 완전히 다릅니다.
3. IRA, 한국에 왜 이렇게 불리할까?
바이든 행정부가 도입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미국 내에서 친환경 에너지 생산을 지원하고, 공급망을 미국 안으로 끌어들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요. 간단히 말해, 미국에서 조립되고, 배터리 부품도 일정 비율 이상 미국산이어야 보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럼 왜 한국 자동차는 보조금에서 밀려난 걸까?
- 배터리 핵심 소재 문제: 리튬, 니켈, 코발트 같은 중요한 소재들이 미국이나 동맹국에서 조달돼야 한다는 조건이 있어요. 그런데 중국이 이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다는 게 문제죠.
- 소재 가공의 문제: 설령 원자재를 미국에서 채굴하더라도, 그걸 가공하는 건 여전히 중국에서 이루어집니다. 이게 걸림돌이에요.
- LFP 배터리 기술 격차: 테슬라는 이미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로 전환하면서 중국 의존도를 줄였지만, 한국 기업들은 아직 그 단계에 도달하지 못했어요.
4. 미중 경쟁 속 보호무역 에서 한국은 어디로 가야 할까?
-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은 단순한 정치 문제가 아니라 경제 전반에 영향
- 배터리 핵심 소재인 흑연, 니켈, 코발트의 대부분이 중국에 의존하고 있어 한국이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
미국과 중국의 경쟁은 단순한 정치적 다툼이 아니라, 경제 전반에 걸쳐 있습니다. 무역 정책은 그 중심에 있죠. 미국은 동맹국과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려 하고, 한국은 그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아야 해요.
- 흑연: 세계 흑연의 92%가 중국에서 생산됩니다.
- 니켈: 글로벌 니켈 가공의 77%도 중국이 장악하고 있죠.
- 코발트: 전 세계 코발트 정제의 70%가 중국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수치만 봐도 IRA 기준을 충족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어요.
5. 보호무역, 한국 자동차 업계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1. 미국 내 생산 확대
현대차와 기아가 이미 미국에 큰 투자를 했지만, 배터리 생산 능력도 함께 확장해야 합니다.
2. 공급망 다변화
호주, 캐나다, 남미 등 배터리 소재가 풍부한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게 필요합니다.
3. LFP 배터리 개발 가속화
니켈과 코발트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 LFP 배터리는 좋은 대안이에요. 이 기술을 더 빠르게 발전시켜야 합니다.
4. 미국과의 협상 강화
한국 정부가 미국과 협상해 더 유리한 조건을 얻거나, 전환 기간을 연장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6. 보호무역, 지금이야말로 빠르게 움직일 때
- 보호무역과 기술 혁신이 엉킨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이 빠르게 대응
- 무역 협정이나 정부 지원만 믿기보다는 혁신적이고 유연한 대응이 필요
- 탄탄한 공급망을 구축하고 미국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은 빠르게 변하고 있어요. 보호무역, 공급망 문제, 기술 혁신 등 모든 요소가 얽혀 있죠. 이런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이 민첩하게 움직이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트럼프의 귀환이 더 큰 복잡성을 가져오겠지만, 그 안에서도 분명 새로운 기회가 존재합니다. 이제 무역 협정이나 정부 지원만 믿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더 빠르게 혁신하고, 변화에 맞춰 신속하게 대응하며, 탄탄한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우리의 숙제입니다. 그리고 미국과의 소통을 통해 최대한 많은 이익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