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금리 인하로 자동차 구매가 더 쉬워질 가능성
- 대부분 사람들이 할부나 리스를 통해 차를 구매
- 현금 일시불 구매는 드뭄
금리가 내려가면 차 살 계획이 있는 사람들한테는 당연히 좋은 소식이에요. 자동차 회사들한테는 정말 대박 소식이죠. 하지만 이게 정말 다 좋은 일일까요? 금리가 낮아지면 당장은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서 오히려 차 판매가 줄어들 수도 있다는 얘기도 있어요. 그래도 당장 할부 이자가 낮아지는 건 충분히 반길 만한 일 아닌가요?

금리가 얼마나 내려가는 걸까요?
- 한국은행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연 3%로 낮춤
- 두 달 연속 금리 인하가 이어지면서 긍정적, 부정적 반응이 공존
지난 목요일,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어요. 이제 연 3%로 낮아졌네요. 벌써 두 달 연속 금리가 내려가고 있어요! 어떤 사람들은 너무 갑작스럽다고 하고, 또 어떤 분들은 경제를 살리기 위해 꼭 필요한 조치라고 생각하더라고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게 환율 방어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는 걱정도 있어요.

금리, 환율…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 원화 금리가 달러보다 낮아지면 은행들이 미국에 투자해 이익
- 달러 수요 증가로 환율 상승 가능성
- 현재 환율은 1,400원을 돌파하며 중요한 순간
원화 금리가 미국 달러 금리보다 낮아지면 어떻게 될까요? 은행들이 여기서 저렴하게 돈을 빌려서 미국 계좌에 넣기만 해도 이익을 볼 수 있어요. 예전에 일본이 거의 제로 금리였을 때 사람들이 엔화를 빌려 다른 나라에 투자했던 것처럼요. 그걸 ‘캐리 트레이드’라고 부르는데, 원화 금리가 달러보다 낮아지면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어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달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환율이 올라가게 되는 거죠.
지금 환율은 이미 달러당 1,400원을 넘었어요. 1,400원이 뭐 그렇게 큰 일인가 싶으실 수 있지만, 역사적으로 정말 중요한 순간이에요. IMF 때랑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었던 일이라서요. 그런데 2022년에 한 번 넘어섰고, 올해 또다시 넘어섰어요. 이제는 1,400원이 일상적인 기준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달러 환율과 우리의 현실
- 달러 환율 상승이 이제는 외환 트레이더들만의 일은 아님
- 스마트폰 앱을 통해 누구나 외화 계좌를 쉽게 개설할
- 미국 주식 투자자가 많아지면서 달러의 중요성
옛날에는 달러 환율이 오르면 외환 트레이더들만 신경 쓰는 일 같았잖아요? 그런데 요즘은 진짜 다르죠. 스마트폰만 있으면 토스 같은 앱으로 외화 계좌 쉽게 만들 수 있잖아요. 원화를 달러로 바꾸고, 달러를 원화로 바꾸고… 수수료도 안 들고 바로 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거예요. 요즘 많은 사람들이 테슬라나 엔비디아 같은 미국 주식에도 투자하고 있잖아요. 그때 원화를 달러로 바꿔서 투자하고, 주가가 오르면 좋고, 달러 가치가 올라가면 더 좋고, 완전 꿀이죠.
달러가 이제 우리와 먼 얘기가 아니에요. 우리 일상에 깊숙이 들어와 있어요. 국내 외화 예금만 해도 벌써 1,000억 달러가 넘었어요. 한화로 140조 원 정도 되는 엄청난 금액이에요.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많이 포함된 수치인데, 이렇게 원화 금리가 갑자기 내려가면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가면서 우리 경제가 흔들릴 수 있다는 거죠.

터키에서 배워야 할 교훈
- 터키의 무리한 금리 인하가 리라 가치 하락을 초래
- 한국은 터키와는 상황이 다름
- 환율 하락과 경제 불안정에 대한 경계 필요
금리를 낮춘다고 해서 항상 좋은 건 아니에요. 터키의 에르도안 대통령을 보면 알 수 있죠. 이분은 고금리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고 주장하면서 금리를 계속 낮췄어요. 심지어 중앙은행 총재를 해임하면서까지 자신의 생각을 밀어붙였죠. 그러다 보니 터키 리라의 가치가 90%나 떨어졌어요. 너무 무리하게 금리를 낮추려다가 벌어진 참사죠.
물론, 우리나라가 터키와 같은 상황에 있는 건 아니에요. 우리 정책 결정자들은 충분히 능력 있고, 그들의 계획을 믿어도 된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환율 하락과 경제 불안정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도 사실이죠.

자동차 산업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 금리 인하로 자동차 할부 이자가 낮아짐
-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영향
- 최근 신차 판매량이 감소
- 금리 인하가 판매 회복에 도움될 것으로 기대
이제 다시 자동차 이야기로 돌아와 볼게요.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번 금리 인하가 정말 필요한 부스터가 될 수 있어요. 요즘 신차 할부 이자가 카드 할부 기준으로 4~4.8%, 은행 대출은 4% 후반에서 5% 중반까지 올라가 있거든요. 제가 벨로스터를 샀을 때 이자가 2.1%였던 걸 생각하면 지금은 꽤 높은 편이에요. 그러니까 차 판매가 줄어드는 것도 당연한 거죠.
2020년에는 162만 대가 팔렸고, 2021년에는 143만 대, 2022년에는 138만 대, 작년에는 145만 대였어요. 그런데 올해는 10월까지 113만 대밖에 팔리지 않았어요. 이대로라면 올해는 135만 대 정도밖에 안 될 것 같아요. 근래 최저치가 나올 가능성이 커요.
그래서 금리를 낮추는 게 중요한 거예요. 금리가 더 내려가면 할부 이자가 4% 초반, 경우에 따라 3%대까지도 내려갈 수 있겠죠. 이렇게 되면 자동차 대출이 훨씬 더 쉬워지고, 사람들이 차를 더 많이 사게 될 거예요.

전기차에는 어떤 도움이 될까요?
- 전기차는 초기 비용이 높음
- 할부 이자가 중요한 역할
- 금리 인하가 전기차 구매를 더 쉽게
- 시장 조정에 시간이 필요
-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영향
차를 사려던 사람들은 이제 좀 더 큰 차나 고급 차를 생각해볼 수도 있고, 아니면 전기차로 갈아탈 생각도 할 수 있어요. 전기차는 세금이나 연료비 면에서 저렴하긴 한데, 초기 비용이 너무 비싸잖아요. 그래서 할부가 정말 중요한 거죠. 낮은 할부 이자가 전기차 구매를 더 쉽게 만들어 줄 수 있어요.
물론, 이번 금리 인하가 발표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시장이 조정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거예요. 국제유가가 떨어져도 주유소 가격이 바로 떨어지지 않는 것처럼요. 자동차 대출 금리도 당장 큰 변화가 생기지는 않을 거예요.
하지만 몇몇 금융사들이 먼저 이자를 내리기 시작하면, 다른 회사들도 따라오게 될 거예요. 결국에는 전체적으로 금리가 낮아지겠죠. 우리 모두에게 좋은 소식이 될 겁니다.
중고차와 렌터카에도 좋은 소식
- 금리 인하가 중고차 딜러, 렌터카 업체, 리스 업체들에도 긍정적인 영향
- SK렌터카 매각 사례처럼 업계 전반에 금리 인하가 도움
- 중고차 판매량 증가 추세
- 금리 인하가 더 많은 기회를 제공
이 소식은 중고차 딜러, 렌터카 업체, 리스 업체들에게도 희소식이에요. 얼마 전 한국의 2위 렌터카 업체인 SK렌터카가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에 8,200억 원에 매각됐거든요. 이 회사는 무려 16만 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어요! 렌터카와 중고차 업계는 대부분 빚을 내서 차량을 구매하기 때문에, 금리가 낮아지는 건 진짜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올해 3분기, 주요 중고차 플랫폼인 케이카는 38,600대의 판매를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고 해요. 상황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신호라서 다행이죠.

마무리 생각
- 금리 인하는 자동차 산업에 단기적으로 긍정적
- 환율 하락과 자금 유출을 경계
- 소비자 입장에서는 낮은 금리가 반가운 소식
- 빠른 반영을 기대
금리 인하는 단기적으로는 자동차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환율 하락과 자금 유출로 국내 투자가 줄어들 위험도 있는 만큼, 정책 입안자들이 이런 영향을 잘 고려하면서 조정할 필요가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를 사고 싶은 입장에서는 낮은 금리는 언제나 환영이죠! 은행들이 빨리 이번 금리 인하를 반영해 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