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 GT 시승기: “와… 이거 타보고 안 반할 수 있나?”
진짜 이게 SUV야? 그냥 차 아니네
기아 EV9 GT, 드디어 직접 몰아봤어요. 처음엔 솔직히 “뭐, 그냥 좀 빠른 전기 SUV겠지” 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운전석에 앉아보니까… 이건 다른 차원이더라고요. 576마력? 숫자만 들을 땐 감이 안 와요. 근데 페달 밟는 순간, 와 진짜 미쳤다 싶었어요. 몸이 먼저 반응하더라고요. 그냥 빠른 게 아니라, 찢고 나가는 느낌?

기아 EV9 GT 겉모습?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강렬해요
처음엔 “그냥 EV9 아닌가?” 싶었는데, 가까이서 보면 느낌이 달라요. 휠 디자인부터 크롬 몰딩까지 디테일이 살아 있어요. 에어댐도 GT답게 공격적이고요. 특히 그 ‘인터스텔라 메탈 그레이’ 색상… 실물 보면 진짜 고개 끄덕이게 됩니다. 지나가다 보면 누가 한 번쯤은 쳐다봐요. 눈길 끌기에 충분해요.

기아 EV9 GT 실내? 들어가자마자 기분이 좋아져요
차 문 열고 들어가는데요, 음… 이건 좀 반칙이에요. 스웨이드에 가죽 조합, 촉감부터 다르더라고요. 시트도 몸을 꽉 감싸는데, 신기하게도 부담스럽진 않아요. 편하게 감싸는 느낌? 팔걸이도 위치 딱 좋고, 공간감도 넉넉해서 장거리 운전도 버틸만 해요.
뒷좌석은요? 솔직히 깜짝 놀랐어요. 열선 통풍 다 되고, 스피커도 따로 있고, 거기에 글래스 루프 덕분에 실내가 진짜 넓어 보입니다. 그리고 100W 충전 포트까지! 다만 정품 케이블 써야 제 속도 나온다는 점은 참고하세요. 그래도 일반 케이블도 빠릿하긴 해요.
그냥 평소에 타기에도 충분히 여유롭습니다
전동 시트라 원하는 자세로 딱 맞춰지니까 운전할 때 몸이 편해요. 리클라이닝도 매끄럽게 되고요. ‘무중력 자세’라니 처음엔 웃었는데, 막상 누워보니까 진짜 편하더라고요. 졸음이 슬쩍 오는 느낌? 차에서 잠깐 눈 붙일 때 최고예요.
3열도 괜찮아요. 예전 SUV들은 3열은 그냥 있으라고 만든 거였잖아요. 근데 이건 진짜 사람 앉으라고 만든 느낌입니다. 시트 퀄리티도 앞좌석이랑 같고, 충전 포트랑 스피커까지 챙긴 거 보면 디테일 확실하죠.

GT 모드? 딱 켜는 순간 차가 달라져요
일반 모드에선 고급스럽고 조용한 SUV 느낌이에요. 근데 GT 모드 누르면… 분위기 싹 바뀝니다. 핸들 묵직해지고, 차가 바닥에 착 붙는 느낌. 이건 정말 경험해봐야 알아요. 저도 모르게 운전하면서 혼잣말했어요. “야, 이거 뭐냐 진짜.”
코너 돌 때도 안정감 장난 아니에요. ELSD 덕분인지 바퀴가 착착 따라와요. 겨울에 눈길 운전할 때 이 기능 꽤 유용할 것 같아요.
가속감? 진짜 뒤로 쫙 눌리는 느낌. 세 명 타고도 4.7초 만에 100km/h 찍어요. 퍼포먼스 타이머로 기록도 볼 수 있으니, 숫자 좋아하시는 분들 완전 좋아할 겁니다.
가상 변속 기능도 있어요. 사실 꼭 필요하진 않지만, RPM 올라가는 거 보면서 놀다 보면 꽤 재밌어요. 그냥 운전 놀이하는 기분? 어른의 장난감 느낌이에요.

기아 EV9 GT 승차감도 꽤 괜찮습니다
GT 모드인데도 생각보다 부드러워요. 예전 기아 차들처럼 딱딱하지 않아요. 서스펜션이 노면 변화도 잘 흡수하고, 잔진동도 깔끔하게 잡아줘요. 핸들 크기가 조금만 작았으면 더 완벽했을 것 같은 아쉬움은 있네요.
기아 EV9 GT 전비는 어떠냐고요? 나쁘지 않아요
평균 4.2km/kWh 나왔어요. 후륜 모델이랑 거의 비슷해서 큰 차이 못 느꼈고요, 길게 보면 500km 이상도 가능해 보여요. 전기차는 역시 꾸준히 60~70km/h로 달릴 때 전비 최고죠. 고속에선 어쩔 수 없이 조금 손해 보긴 해요.
기능은 뭐 빠진 게 없어요
HDA2, 디지털 사이드 미러, 넷플릭스, 디즈니+, 멜론 음악까지 전부 탑재돼 있어요. 그냥 작은 영화관 같아요. 다만 지도 업데이트가 좀 느린 건 아쉽더라고요. 새 고속도로가 안 나와서 헤맨 적 있어요. 디지털 사이드 미러는 아직도 좀 적응이 안 돼요. 거리감 잡기가 어렵더라고요. 사각지대 경고도 가끔 민감하게 울릴 때가 있어서 당황한 적도 있고요.
그래서 이 차, 살만해?
결론부터 말하면… 전 충분히 매력 있다고 봐요. 단순히 빠른 SUV가 아니라 감성까지 챙긴 차예요. 겉보기엔 평범해 보일 수 있는데, 운전하면 확실히 다릅니다. 차 안에서 느껴지는 ‘여유로운 강함’, 이게 계속 기억에 남아요.
“굳이 GT까지?” 하는 분도 있을 텐데요, 저는 이 ‘굳이’가 이 차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남들한테 보여주는 과시용이 아니라, 나만 알고 즐기는 프리미엄 감성. 그런 차입니다.
기억하면 좋을 키워드:
- EV9 GT 리얼 시승 이야기
- 고성능 전기 SUV 리뷰
- EV9 GT 실내 감성 포인트
- 전비 좋은 전기차 후기
- EV9 GT 충전 경험기
여기까지 저 김환용이었습니다. 다음 시승기에서 또 재밌는 이야기로 만나요! 😊